지난해 10월 도입된 납품단가연동제의 적용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조정하는 방식인데, 최근 에너지 가격 인상분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는 여야가 납품단가연동제 확대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포함시키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국민의힘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어, 다음 달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용 대상 확대의 배경
현재 납품단가연동제는 금, 철, 시멘트 등 원자재와 일부 중간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생산 요소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일 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1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들은 산업용 에너지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이를 납품 단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처리와 금형 등 뿌리산업에서는 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이 주요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러한 에너지 비용도 제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계의 우려
반면, 재계에서는 이러한 제도 확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행 10개월 만에 제도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경우,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받는 국내 기업 대신 해외 기업과 거래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
정부 역시 납품단가연동제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미 제도 도입 당시, 적용 대상 확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여당 내부에서도 중소기업계의 강한 요구에 반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약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
납품단가연동제의 적용 대상 확대는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제조업체의 부담 증가와 함께 국제 경쟁력 저하, 대기업의 해외 조달 증가 등의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관련 법안의 개정 여부와 그 속도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제 용어 해설
- 납품단가연동제: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조정하는 제도. 이는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일 때만 적용됩니다.
- 뿌리산업: 주조, 금형, 열처리 등 제조업의 기초가 되는 산업을 의미하며,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관련 주식 및 선정 근거
- 에너지 관련 주식
- 관련 주식: 한국전력공사(KEPCO), SK가스, GS EPS
- 선정 근거: 납품단가연동제에 에너지 비용이 포함될 경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산업용 에너지 공급을 주로 담당하는 기업들은 납품단가 인상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 중소 제조업체
- 관련 주식: 디스플레이, 금형, 열처리 관련 중소기업(예: 에스에프에이, 대아티아이)
- 선정 근거: 납품단가연동제 확대가 실현되면, 원가 부담이 감소하여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 및 LNG 비용 부담이 큰 뿌리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제도의 확대 적용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 대기업 제조업체
- 관련 주식: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 선정 근거: 반대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야 할 경우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전략
- 에너지 관련 주식 매수
-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납품단가연동제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로 여겨지므로, 이러한 기업의 주식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용 에너지 공급에 강점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중소 제조업체 투자
- 납품단가연동제가 에너지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중소 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 완화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 대기업 제조업체의 영향 평가
- 대기업 제조업체의 경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매도 또는 보유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및 결론
납품단가연동제의 적용 대상 확대는 에너지 비용을 포함함으로써 중소기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대기업 제조업체에게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관련 주식과 중소 제조업체 주식은 매수 전략을, 대기업 제조업체 주식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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