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격화… 주가, 공개매수가를 초과하며 MBK 연합 압박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지분 매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MBK 연합 측이 제안한 공개매수가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MBK 연합은 공개매수가를 올려야 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MBK 연합의 공개매수와 대응 전략

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주가가 공개매수가 66만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공개매수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매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0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3.96% 오른 73만5000원에 마감하며, 공개매수가보다 11.4%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공개매수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4일까지 주가가 계속 공개매수가를 초과할 경우, MBK 연합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 전략

최 회장은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만나며 백기사를 포섭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백기사의 지원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할 계획이며,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실패하도록 유도한 후 시간을 벌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서 하이브와 카카오가 벌였던 경쟁 방식과 유사합니다.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

MBK 연합이 공개매수가를 상향하지 않고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을 고수할 경우, 최 회장 측의 대응 여지가 넓어집니다. MBK 연합은 기관투자가가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유지되면 기관투자자들도 신중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 회장이 현대자동차, 한화, LG화학 등 우호적인 기업들의 지원을 이끌어내며 의결권을 포기하도록 유도한다면, MBK 연합은 과반 의결권을 장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MBK 연합의 선택지와 24일까지의 결단

MBK 연합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 종료일 10일 전까지 공개매수가를 상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을 고려해, 24일까지 공개매수가를 올릴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24일 이후 공개매수가를 올릴 경우, 매수 기간을 10일 연장해야 하기 때문에 최 회장 측에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할 위험이 있습니다. MBK는 과거에도 공개매수가를 마지막 날에 상향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가 66만 원으로 설정된 상황에서, 현 주가는 이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입니다.

주식 투자 전략 및 관련 주식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MBK 연합과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경제 용어 해석

• 공개매수(Tender Offer): 특정 기업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여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방어하는 전략입니다.
• 백기사(White Knight): 적대적 인수나 경영권 분쟁에서 경영진을 돕는 우호적인 투자자나 기업을 의미합니다.

요약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최윤범 회장은 백기사를 포섭하며 경영권 방어를 강화하고 있으며, MBK 연합은 공개매수가를 상향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경우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