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 ‘백기사’로 나섰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모펀드(PEF)와 연합해 2조 원 안팎의 자금을 모아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적 지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복수의 국내외 PEF와 회동을 가지며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항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 중 가장 큰 부분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자금은 PEF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치열해진 ‘7% 지분’ 공방전
현재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의 지분율은 33.13~34.71%로, 최 회장 측의 우호 지분 34.17%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7.8%)과 자기주식(2.4%)을 제외한 유통주식 20.5% 중 7%를 확보하면 의결권 지분 44%를 차지해 승기를 굳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참여로 인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 회장의 전략적 움직임
최 회장 측은 대항 공개매수를 추진하기 위해 영풍 및 장씨 일가와의 특별관계인 관계를 해소했습니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특별관계인으로 묶여 있으면 공개매수에 대항해 장내 지분 매집과 대항 공개매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의 자금 지원이 더해지면서 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금 조달 능력
한국투자증권의 자금 조달 능력은 MBK파트너스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HMM 인수전에서도 동원과 손잡고 외부 차입 없이 3조 원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고려아연 지분 0.7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 회장 측의 중요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6.16% 급등해 70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이는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전략 및 관련 주식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련 주식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공개매수 가격과 시장 가격 간의 차이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금융주와 관련 PEF 주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용어 해석
- 백기사(White Knight): 적대적 인수나 경영권 분쟁에서 경영진을 돕는 우호적인 투자자나 기업을 의미합니다.
- 공개매수(Tender Offer): 특정 기업의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여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방어하는 전략입니다.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경영권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조 원 규모의 대항 공개매수를 계획하며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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